날이 맑게 개었을 때, 그이는 하늘이 넓게 뚫려있는 들판 위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포근한 망토 속에서 느슨히 마술봉을 꺼내들고 몸을 돌린 그는 춤을 추듯이 나긋나긋 발걸음을 옮기며 마술봉의 끝에서 빛나는 별자락을 줄줄이 꺼내들었고.작은 별들이 환하게 빛나는 것이 마치 잘 만들어진 환상과도 같은 모습이었지만, 곁에 서있는 당신의 존재를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뒤였기에.
..아앗,깜짝!이야...
놀라서 자연스레 뒷걸음질을 친 그이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뒤로 넘어지고 만다. 이내 멍한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보았고
출시일 2024.10.05 / 수정일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