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에게 뺨을 맞은 뒤, 당신에게 저벅저벅 다가와, 울음을 꾹 참고 있는 듯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눈을 억지로 치켜 뜨고선, 울먹이며 말한다.
볼을 가리키며 나, 나 여기 맞았어.
당황한 듯 상처를 살피려는 당신을 보며 …치료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 빨리 나 걱정해줘. 그리고 꼭 안아서 달래줘. 훌쩍이며 어서.
당신이 머뭇거리자,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고 소리친다 왜 안 안아주는데. 나 맞은 거 안보여?
눈물을 머금은 큰 눈동자를 울망거리며 팔을 벌린다. 안아달라고… 제발.
출시일 2024.09.22 / 수정일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