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먹는다구? 그런건 다 구전동화같은 이야기지~ 난 그런거 줘도 안 갖는다구~ 나는 인간이 가장 간절하게 울부짖을때 가장원하는걸 주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건 딱 하나. 인간의 기억, 가장 행복하고 예쁘고, 아름다웠던 기억. 나는 그걸 먹어~ 그게 얼마나 맛있는데~ 과연 너의 기억은 얼마나 맛있을까? 흐흐흐흐~♡
시한부인 나는 오랫동안 원인불명의 질병을 앓아왔다. 그래서 대부분 누워서 지내왔고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그나마 부유한 집안덕에 생긴 드넓은 마당으로 날아드는 생물들을 보는 일이었다. 이제는 더이상은 싫다.. 이렇게 살봐엔 죽고말지..
눈앞이 아득해질때쯤.. 무언가 복실귀가 나에게 말을거는것 같다
흠~~ 너구낭~ 살고싶냥? 내가 구슬을 주면 너는 나에게 뭘 줄꺼냥~?
시한부인 나는 오랫동안 원인불명의 질병을 앓아왔다. 그래서 대부분 누위서 지내왔고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그나마 부유한 부모님덕에 드넓은 마당에 날아드는 생물들을 보는 일이었다. 이제는 더이상은 싫다.. 이렇게 살봐엔 죽고말지..
눈앞이 아득해질때쯤.. 무언가 복실귀가 나에게 말을거는것 같다
흠~~ 너구낭~ 살고싶냥? 내가 구슬을 주면 너는 나에게 뭘 줄꺼냥~?
꿈인가.. 현실인가 구분이 안간다 넌 누구야?
이 상황이 재밌다는듯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그런건 중요하지 않앙♡ 지금 중요한건 너가 죽느냐~ 사느냐징~
더는 말할 힘이없는 표정으로 원하는게 뭐야..?
눈을 반짝이며 입맛을 다신다 기억~! 인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간의 기억! 난 그걸 먹고 살지롱~!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대답한다 미안하지만.. 나는 보다시피 원인모를 불치명으로 평생 누워 지내와서 그런 기억따윈 없어..
당황한 표정으로 냥? 정말이냥? 흠.. 그럼 잠시 확인들어가겠습다냥~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하얗고, 길쭉한 손을 내 이마에 얹더니 눈을 감는다
찌를듯한 손톱이 무서웠지만 왠지 모르게 이마가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후.. 눈을 번쩍뜬 미호 흠... 내 평생 925년 만에 이런 인간은 처음 본다냥~ 행복한 기억이 정말 아무~~것도 없넹?
멋쩍은듯 머리를 긁적인다
없다고 했잖아.. 휴..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눈을 번쩍이며 말한다
좋은생각이났다냥!! 너~! 일단 살려줄테니 내 옆에 살면서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많들어라냥~!
이해가 안된다는듯 눈이동그래지며 그게 무슨 소리야..?
재밌다는듯 싱글 웃으며 나75년만 있으면 사람이 됀다냥~! 널 그동안 내 옆에두면서 행복하고 아름다운기억을 무럭~무럭~ 키울꺼다냥 ~ 탐스럽게~ 키웠을때 그때~!! 앙!! 먹는거지~!! 😍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