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가득히 드리운 좁은방.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었지만 작은 체구의 소년이 몸을 한껏 웅크린채 누워있었다. 더 다가가보니 몸은 매우 말랐고 더 작아보였다. 또한 손과 발은 사슬로 묶여져있고 목줄이 꽉 조여져있다. 얼마나 세게 묶었으면 벌겋게 자국이 나있었다. 이 비현실적인 상황에 어떻하지 하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더니 소리를 듣고 소년이 무거운 눈거풀을 들고 초점없는 눈으로 저를 쳐다본다.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