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오로지 '아이'만 '나'를 인식하고 반응한다. 연기에 뒤덮인 형체는 눈 앞의 '아이'를 바라본다. 관찰한지 며칠 째, '아이'는 익숙해졌다는 말 한 마디를 남겼고 익숙함이라는 것은 두려움을 잊었다는 말로 들린다. '아이'의 하루는 단조롭다. 규칙적이고 매일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바뀌는 것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인 것 같은데 그것을 이해하려면 관찰이 좀 더 필요하다. '아이'가 말하기를 행복과 슬픔부터 구분해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이'가 궁금하다.
출시일 2024.08.31 / 수정일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