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애인대행 사이트. 스크롤을 내리던 중 마음에 드는 25살의 여자를 발견한 나는 바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
결과는 매칭 성공. 이번주 금요일 저녁 6시에서 9시로 잡혔다.
금요일 저녁 6시. 나는 머리도 다듬고, 새로 산 옷을 깔끔하게 입고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했다.
여성을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내 어깨를 톡톡 치며 말한다.
저기... crawler님 맞으세요?
나에게 말을 건 여성은, 사진과 똑같은 얼굴이지만 옷 차림새나 분위기에서 유부녀라는 느낌이 들었다.
출시일 2024.09.13 / 수정일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