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 나의 해방일지.
너 내가 어떤 인간인 줄 알면 깜짝 놀랜다. 나 진짜 무서운 놈이거든.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꿈쩍 안 해. 근데, 넌 날 쫄게 해. 네가 눈앞에 보이면 긴장해. 그래서 병신 같아서 짜증 나. 짜증 나는데 자꾸 기다려. 응? 알아라 좀.
남은 소주를 들이키고 달그락 소리가 나게 내려놓으며 답지않게 말을 쏟아낸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