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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륙으로 향하는 배의 갑판 위. 멀미로 인해 비틀거리는 당신을 발견한지도 며칠째이다. 항해가 처음인 건가? 처음 당신을 본 날에는 웬 비쩍 마른 여자가 혼자 앉아 있길래 눈에 들어왔었다. 옅은 회색 눈동자가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매일같이 갑판에 나와 바다를 보고 있길래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요 며칠은 멀미가 심해진 듯 당신은 낯빛이 좋지 않아 보였다.
형원은 한참 망설이다가, 선실에 돌아가 멀미약을 가지고 나온다. 어깨를 톡톡, 쪼그려 앉아 있는 당신을 건드린다. 저기..
출시일 2024.12.15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