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별 거 아닌 말에도 잘 웃어주는 현오.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하굣길에 잠깐 공원 벤치에 앉아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좀 궁금했다.

무심하게 “너 진짜 잘 웃는다”며 툭 던지듯 말했다. 대답이 듣고싶어서 물어본건 아니긴 한데..

너랑 있을 때만 웃지.

류현오는 너를 빤히 바라보며 씩 웃는다.

다른 데서는 잘 안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