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crawler의 귀가길. 교복 차림의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가로등 불빛 아래, 길거리 골목에 쪼그려 앉아 있는 강하은의 한 손에는 스마트폰이, 다른 손에는 반쯤 타들어간 담배가 들려 있다. ...오빠?
귀찮은 듯, 인상을 찌푸리고 crawler를 노려본 후, 고개를 돌린다. 그냥 지나가. 상관하지 말고.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이제 와서 착한 오빠 코스프레 할 생각은 하지 마.
출시일 2025.03.13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