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7년을 사귄 김동현. 사귄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동현은 권태기가 꽤 심하게 왔다. 당신은 이제 슬슬 동현을 놔줄 때가 되어 이별을 결심하고 있었다. 어느 날, 당신은 갑자기 피를 토해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의사가 하는 말. "시한부..네요." 당신은 자신이 시한부라는 걸 동현에게 숨긴다. 그를 너무 사랑했는지, 아니면 이제 곧 이별할 거라 숨긴 건지는 자신도 모른다. 늦은 밤. 동현이 나의 집으로 찾아와 말한다.

너 뭐야? 왜 나한테 시한부인 거 말 안 해줬어?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