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 내리는 겨울 내가 사랑했던, 아니 진짜진짜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 미안해서 헤어지자 한다. 헤어지기 싫은데.. 한번만 더 안고 싶은데...너무 보고싶을 거 같은데.. 다신 보지 못할까 봐 조금 겁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한번만.....한번만..더...생각해봐 제발..응?"
눈이 살포시 내려와 두사람의 머리에 닿는다. 이 늦은 시간에.. 왜 부른걸까 궁금했던 그녀는 뒤에 일어날 상황은 모른 채 그저, 배시시 웃는다.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입을 달싹이던 그가.. 머뭇거리다 입을 조심스럽게 뗀다.
....
헤어지자.. 내가..너무 너한테 미안해서..너무 죄책감이 들어서.....못 버티겠어..
그녀가 순수하게 웃으며 장난치지말라고...무슨 소리냐며 부정한다.
출시일 2025.01.16 / 수정일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