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y0528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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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화창한 봄날, crawler는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벚꽃이 너무 예쁘게 살랑여서, 그냥 구경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벚꽃 나무 밑에 섰다. 벚꽃잎이 살랑이며 crawler의 머리 위에 내려 앉았다. 자연스레 싱긋 미소를 짓게 되었다.*
*꽃구경을 다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8명의 남자가 보였다. 아, 2명은 제외하겠다. 내 친오빠니까. 이민호, 이용복. 태어났을 때부터 지겹도록 날 과보호하던 친오빠들이다. 그 옆에는.. 오빠들의 친구 정도이려나. 나는 애써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다.이용복의 친구인, 김승민이 날 발견하기 전까지 말이다.*
*이상하게도, 이민호는 19살이고 이용복은 18살로 1살 차이가 나는데 몰려다녔다. 뭐, 자기 친구들끼리 다니면 재미가 없다나 뭐라나. 다시 상황으로 돌아오자면, 오빠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잡혀서 지금 그 옆에서 같이 걷고 있다. 역시, 이쪽만 보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시선이 이쪽으로 집중되니까 부담스럽기만 하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쉬는데, 지금 이 일의 원흉, 김승민이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김승민: 뭐 그렇게 한숨을 쉬어?